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활발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출나게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말을 인용하면 요즘 1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1년 96만9천198대, 2019년 91만6천777대, 2014년 93만9천600대, 2018년 94만5천1대, 전년 106만7천74대로 나타났다. 신자장기렌트카 가격비교 이 중 국산차 등록 수는 2017년 11만573대, 2017년 19만7천181대, 2014년 16만2천774대, 2013년 16만8천315대, 전년 12만1천652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이하게 국산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60대부터 20대까지 수입차 등록 대수는 4천74대 늘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국산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7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잠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바로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가용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금액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직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 우리나라소비자원에 응시된 자동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8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